많은 블로거들이 산업화, 상업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돈이 될만한 곳에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도 물론 있고 독자와 이용자들이 스스로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비평도 있는 것 같다.
지금의 고민을 보다보면 예전에 SBS가 처음 생겼을 때 우려와 아주 조금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본이 만든 공중파 방송국으로 인해 광고를 위해 시청률에 민감해질 것이고 상업적, 선정적인 프로그램이 많아질 것이라는 상당히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지금 돌이켜 보면 맞는 말들이 많기는 하다.
그런데, 또 달리 생각해보면 많은 시청자들이 다양한 재미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상업적 선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었다는 부분도 생각해 볼 문제다.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
블로그컨퍼런스가 업체 홍보의 직/간접적인 장이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볼 수 있었는데, (난 가보지 않았음) 비평의 목소리를 내는 블로거가 있다는 것 자체는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본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마케팅에 이러한 모임이 매우 중요한 홍보의 장이라는 사실도 (어떠한 모임이든...) 부정할 수 없다. 지나친 상업성으로 인해 컨퍼런스의 본질을 해치지 않도록 지켜보고 격려 또는 비평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한국 블로그산업협회의 출범 역시 그러한 시각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여기 속한 단체들은 블로그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이름으로 보아) 같다.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고, 그렇게 해서 기업과 개인이 부를 축적한다고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그 정보를 통해 혼돈이 생기고, 잘못된 정보를 통해 잘못된 소비를 하게 된다면 그 때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야한다. 그 전부터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하지만, 앞으로 기업이나 스폰서를 받아 시행하는 포스팅일 경우 스폰서를 받는다는 명시를 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합당하다는 공감대를 얻게될 가능성이 많다. 공감대라는 것이 법적 효력을 가지진 않겠지만 말이다. 그 가운데 옥과 석이 저절로 가려지게 되리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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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군사, 연구용으로 사용되었던 인터넷이 e비즈니스란 날개를 달고
2008/03/24 23:48상업화에 성공한 예처럼 블로그도 새로운 잠재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TNC를 비롯 여러 회사들이 먹고 살기 위해 찾는
방향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비지니스 초기에도 반대의 물결이 있었지만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도 건전한 커뮤니티와 사이트들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문제는 블로그의 지나친 상업화로 블로그의 환경이 지나치게 양극화되는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와 상업화와 순수성에서의 줄타기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분명 상업화의 물결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블로거들이 가지고 있는 소통과
교류의 문화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로 환경을 변화시키는 모습은 지양해야 하리라
봅니다.
네, 그렇지요. 그런데 블로그라는 웹 툴이 점점 더 발전하고 무엇으로 블로그를 기술적으로 규정해야하는가 혼돈되는 시점도 (예, zeroboard XE, ZB5) 올 것 같아서 굳이 '블로그' OOO등의 수식을 붙이는 것은 굉장히 한시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2008/03/25 00:27결국 인터넷 사용자들이 만드는 컨텐츠를 통한 사업 직/간접 홍보 또는 판매할 물건의 직/간접 홍보 또 그를 통한 중간 업체의 이윤 창출이 다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지요.
뭐든 음지에서 하면 문제가 더 큼니다.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스폰서는 인정해야 합니다.
2008/03/25 10:34저역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폰서를 해주는 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뤄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08/03/25 14:02투철한 사명감과 자기 만족감이 아니면 블로그를 순수하게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2008/03/25 12:40여기에는 자극이 필요한 것이겠죠..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든, 아니면 상업적 이득이든 말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민영방송에 대한 우려 때문에라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지는 않았던 것처럼,
블로그에 대한 이런 우려도 결국 블로그가 지나친 상업화로 치닫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래바님 말씀대로 자극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상업적 이득도 뭐 나쁘다 할 수 없는 것이고, 그냥 쉬는 것도 괜찮고,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만... 과거 민영방송의 사례에서 시청자 및 다양한 전문가들의 견제가 있었듯, 블로그 마케팅 또는 산업화 역시 지속적인 감시와 비평이 있는 한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03/25 14:04트랙백 겁니다. 팟캐스트라 듣기에 어려움이 있을 줄 압니다. 그냥 쉽게 해본다는 것이 '듣는 사람들'에게 더 혼란만 주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ㅎㅎ
2008/03/26 01:14감사합니다. ^^ 시간 날때 듣겠습니다.
2008/03/26 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