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님께서 남겨주신 트랙백 '의사가 공무원이 된다면..'을 읽고 쓰는 글.
의사가 공무원인 상태. 또는 신분이 공무원은 아니지만 국가가 운영하는 클리닉이나 병원에서 근무하는 형태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자주 한다. 과거 전공의 시절에 파견근무 했던 일산의 공단 병원이 내가 가장 취직하고 싶은 직장이기도 하다. 만약 커서님의 말씀대로 그렇게 된다면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까?
의료시스템을 국가가 주도하는 형태, 사회주의적 의료시스템으로 대표적으로 알려진 곳이 영국의 의료체제(NHS)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이 의료의 사각이 크다는 단점과 달리 영국의 경우 국가가 지정한 GP(1차 진료를 보는 일반의)들이 해당 지역의 주민들의 건강을 1차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의료혜택을 모든 국민들이 받을 수 있다는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
내가 즐겨보는 의학저널인 BMJ은 이러한 GP들이 보는 일반적인 의학저널이다. 영국에서 출간되는 이 저널을 보면 꽤 매력적으로 보이는 의료시스템에 환자와 의사의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우리의 의료시스템은 실패했다'는 기고문이 줄줄히 올라올 때도 있다.
그들의 불만은 이런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지정된 의원(GP)를 이용해야 보장을 받는다는 불편함이 가장 크고, 검사등에 대기 시간이 길다는 불만이다.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의 불만은 병상 회전이 매우 낮고 효율적인 치료에 매우 굼뜬 변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병상 회전이 낮다는 것은 입원을 하게 되면 비용을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퇴원을 늦게 하고 싶어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 이 반대 현상은 미국에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의료시스템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의료의 사각에 있는 사람은 적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미국의 그것 보단 더 좋은 것으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현 우리의 건강보험제도와는 어떻게 다른가?
사실 현 건강보험제도는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영국보다도 편리한 점이 많다. 우선 영국에서는 정해진 GP(1차 진료의사)를 만나야만 하지만, 우리는 가까운 의원을 이용하면 된다. 게다가 진료 보고나서 미심쩍거나 여타의 이유로 다른 의원을 이용하더라도 언제든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옳다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의료시스템은 국가가 지원하는 의료시스템 이 외에는 보장을 해주지 않고, 1차진료에서 2,3차 진료시스템으로 넘어갈 때 상당히 엄격한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가지고 정해진 병원으로 전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처럼 요식행위에 불과한 진료의뢰서만 있다면 지방에 살다가도 서울대 병원이나 세브란스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는 영국보다 더 좋은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사실 모든 의원이 건강보험하에 영국의 GP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진료기능을 하는 공공의료 시설 (도시형 보건지소, 보건소)을 확충하고 있다. 언젠가는 분명히 역할의 차이를 두든지 해야하겠지만 그 수가 전국적으로 많지는 않으니 크게 이슈화되지는 않고 있다. 정말 문제는 전국의 의원과 병원을 사실상 제도하에 두었지만, 저수가의 극복의 문제는 해당 병원의 경영 문제로 치부된다는 점이다.
이건 단순한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수술을 하는 외과계열 의사들은 수술의 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소송에 휩슬리기도 하는데, 굉장히 낮은 수가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소송에 따른 피해 보상의 이중고를 겪는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정부가 외과의사 부족을 그렇게 걱정한다면, 수가를 올려주지는 못해도 이러한 경우에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의원과 병원에서는 저수가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를 짧은 시간에 많이 보거나, 비급여 항목을 늘리거나, 아애 의료에서 웰빙 영역이라고 부르는 곳에 치중해야한다. 때문에 수입이라는 통계를 두고 본다면 의사는 아직 살만한 직업으로 보일 수 있다. 어제 작성한 글에 먹고 살만한 의사들이 이러한 글을 쓰는 것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한 사람도 있었는데, 이는 공감의 차원이 아닌 당장 내일 이용할지도 모르는 의료시스템의 현재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영국식 의료시스템을 미국의 그것 보다는 더 좋아한다. 하지만 두 의료시스템 모두 단점이 있고 또 장점이 있기도 하다. 영국의 의료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그 변화와 불편함을 견딜 마음의 준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우리나라 의사와 의료시스템에 대한 불신의 표현인지 헷갈린다.
결국에는 사회적 합의의 문제이다. GP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블로거인 Kevin M.D의 Medical Weblog에 이런 포스팅이 있었던 적이 있다. "전 미국인이 Medicare(정부의료보장)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믿음(Myth)이다" 이 말은 사람마다 원하는 혜택의 범위와 질이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정치가와 대중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의료 이용에 있어서의 상대적 박탈감의 해소다. 차라리 안만들어졌다면 고민하지 않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을 고가의 항암제가 얄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완벽한 폐쇄 국가가 아니라면 실제로 이런 상대적 박탈은 없애기 힘들다) 의사는 조금이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러한 치료도 제도하에 들어오기를 원한다. 환자도 마찬가지다. 현 건강보험제도하에서 많은 의사들이 투쟁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영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세금과 다를 바 없는 건강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한계 (이뤄지기 힘든 사회적 합의) 때문에 사실 암보험이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고, 또 민영 보험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시 상대적 박탈감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장담컨데, 쉽지 않은 일이다. 의료시스템 문제를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의사들을 쪼아서 더 많은 것을 내놓게 하면 되는 일'로 생각한다면 말이다. 의사들의 대부분이 서민의 자식이고, 한 국가의 사회 구성원에 불과하다. 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편견에 기초해 사고할 것이 아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지금 것 언론에서 이야기된 '3분진료가 싫어요', '의사들은 불친절해요', '리베이트 때문에 약값이 비싸데요'란 이야기들을 뛰어 넘은 의료시스템에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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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5 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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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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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2008/04/04 02:56NHS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서 국내에 도입한다고 하면 일단은 엄청난 비용이 다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사실 현실화 가능성은 ... 게다가 이미 자유도 높은 의료체계하에서 살아 왔기 때문에 불만이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민영보험과 식코의 영향 탓에 너무나 쉽게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습니다.
2008/04/04 12:49안녕하세요, 블로거뉴스로 들어왔다가 영국 의보 관련글이고 트랙백 보니 파랑새님의 캐나다 의보글이 있기에 저도 전에 적은글 트랙백 보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8/04/04 08:55감사합니다. 저도 트랙백 걸었습니다. 이전에 잘 읽었던 글이네요. 반갑습니다. ^^
2008/04/04 12:49민노당 같은 분들이 영국식 의료제도를 시행하면 가장 먼저 불편하다고 반대할 사람들이면서 주장은 반대로 하고 있으니 허탈하네요. 저도 몇일전 항암제관련해서 쓴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2008/04/04 11:49사실 정치하는 분들이 몰라서 그러한 부분도 있겠지만, 표에 움직이는 분들은 표심에 따라 '말'이 달라지는 것도 큰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의료소비자가 똑똑해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칫 계몽주의에 빠진, 훈계질하는, 의사가 감투인 줄 아는, 꼴보기 싫은 잘난척하는 인간으로 비춰질까 두렵습니다.
2008/04/04 12:52박봉에 격무가 불만이라면 의료공급을 늘려서 해결하는 방안도 있을 텐데 왜 의사들은 의사수를 유지하려 하고 진입장벽을 높이려고 드는지 ??? 의사하고 싶은 사람은 미어 터지는게 현실 아닌가요?
2008/04/04 13:01의사 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2008/04/04 13:15의사의 입장에서 일견 옳은 문제지적인것 처럼 보이지만 많은 부분에 주관이 많이 들어간것 같습니다.국민의 건강권이 영업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사회 현실이 문제 아닌가요?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정책을 강화시키는게 문제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쓰신분의 월소득이 얼마정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많은수의 국민들이 가족중 일원이 중증질환이라도 걸리면 가산탕진하는것은 일도 아닙니다.
2008/04/04 13:23전 개인적으로 의료보험 및 연금보험은 사보험을 없애고 100% 공보험으로 대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주장하는게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하는 정책아니냐고 따져도 자본주의 대한민국에 사는 소시민으로서 저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두번의 뇌출혈로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산재보험에서도 지급을 기각해서 꽤 어려운 시간을 가지고 있지요. 굳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말씀하실 때 제 월소득이 얼마인지는 모른다는 이야기를 꺼내셔서입니다. 아마도 있는자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의료시스템 문제에 있어 뜻이 맞지 않을 때 가지는 그런 편견이 앞으로는 없었으면 합니다.
2008/04/04 13:52어느 의료체제로 가더라도 사실 좋습니다. 대부분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미국의료 시스템에서 의사들이 더 잘살고 영국에서는 의사들이 못산다고 하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 것이 여론 형성에 변수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두 나라 모두 의사가 진료를 함에 있어 경제적인 것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변화를 하던지 간에 원칙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더 추가한다면, 민영화 vs 공보험이든 아니면 완전한 사회주의적 의료시스템 중에 개인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의 차이에 대해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진지한 고민 형성과정 없이 정당에서 '식코'에 기대어 여론을 형성하는 과정을 보면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든 있는 자들은 효과가 얼마나 있든 없든 간에 최신, 최고를 찾을 것이고 없는 사람들은 그에 따른 상대적인 박탈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의사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해도 그런 상실감(?)은 꽤 큽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방안은 실제 진료 영역에 있어서 수가를 현실화 하고,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건강보험제도가 커버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 기준은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많이 상황이 변하기는 할 것입니다.
글에서 썼든 전 영국의 의료시스템을 더 좋아합니다. 완벽히 잘 알고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만, 그들이 의료정책을 결정할때 정말 깐깐하리 만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결정하는 것과, 청렴함과 윤리의 강조, 의사의 명예와 의료정책의 참여등은 부럽기만 합니다. 특히 합리적인 의료비 측정을 위해 더욱 EBM이 강조될 수 밖에 없는 공보험 및 사회주의 의료시스템이기에 지지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그 것이 맞을지는 자신이 없습니다. 댓글이 길어졌네요. 하나 포스팅 할 걸 그랬습니다.
양깡 선생님은 저와 생각이 비슷하군요...^^
2008/04/04 14:50저도 현명한 의료소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양질의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두고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운동도 2000년부터 정보제공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지식(한의학, 생리학, 영양학 등등..)을 섭렵했다는 트레이너의 글을 지적했다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지식을 얻었던지,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서 검증하지 않으면,절대로 작은지식 한가지라 하더라도 정립이 안됩니다.
정립되지 않은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 떠도는 유언비어죠?"
라는 충고를 들었습니다... -.-;
우리는 전문가가 너무나 많은 나라에서 살고 있어요...^^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의료소비... 그 합리라는 것이 결국 과학적 근거와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이야기 하다보면 과학만능주의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2008/04/04 17:07현재처럼 건강보험을 계속 유지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2008/04/04 15:00첫째: 납부자와 수혜자간의 간극이 점차 더커집니다.
의료비를 소비하는 노년층, 저소득층, 비급여 활동층과 고소득 전문직 또는 급여소득자간의 이해가 다릅니다.
둘째: 의료시장의 세계화가 그레샴의 법칙을 재현시킬수 있습니다.
우수한 의사가 해외로 나가고, 고액자산가들이 건강보험을 회피하고 해외진료를 택하면서 국내 의료시장이 저급한 수준으로 하락할수있습니다.
세째: 모럴해져드로인한 건강보험재정악화입니다.
자동차보험사들의 피해자와 조기합의후 환자치료를 건강보험으로 떠넘기는 행위
이는 명백한 범법이지만 묵인하고 있습니다.
초진환자 내원시 X-RAY및 기타 진단을 강제하여 건강보험재정을 갉아 먹습니다
또한 안먹는 식대 링거 약등으로 돈타내는 나쁜관행이 멈추지 않습니다.
민영의료보험이 위문제들을 해결한다고 해서 좋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문제들을 일으킬수있으며 (영화 식코의 예) 늙고 가난한 사람들은 소외되어야하는 무서운 현실이 될수도 있습니다.
주인장의 고민대로 현재 건강보험및 의료체계에 대해 각계각층의 솔직한 의견개진과 합리적 양보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이를 의료계나 보험업계의 이기적인 판단이 아님을 십분 이해하면서 공론화 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가지는 보험체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의료의 사각이 없는 ... 그러한 이상은 실현되기가 힘들까 고민됩니다.
2008/04/04 17:09그냥 의사 까고 싶은것 뿐임
2008/04/04 16:36다음에는 댓글에서 의사깔 필요없게 본문 시작 전에 의사를 까고 시작할까봅니다.
2008/04/04 17:10'국민 대다수가 세금과 다를바 없는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는 인식을 국민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게 문제겠죠. 그러면서도 그 건강보험료보다 훨씬 더 비싼 암보험을 들고 있지요. 더군다나 그 암보험조차 각종 핑계로 지급을 거부합니다. (종합 암보험을 들었는데, 갑상선 종양이랩니다. 놔두면 암이 된다는데 보험사는 종양이라서 안 준다고 그러고.... 떼지 말아야 할까요?? 놔두면 암이 된다는데!!)
2008/04/04 16:56영국이나 캐나다가 그 같은 의료보험체계를 가질 수 있는것은, '가진자가 덜 가진자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좀 더 많은 돈을 내야한다'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그것이 단순히 내껏을 남에게 주는게 아니라, 그들의 활동이 곧 내 수익의 바탕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점입니다.
(한국 부자들.. '외국은 부자인것만으로 존경한다'는 소리를 할때마다 심하게 밟아주고 싶어집니다..)
그렇죠. 까다로운 지급요건등은 가입자를 화나게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해당 질병의 발병률을 계산하다보면 그 질병이 빠지느냐 들어가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집니다.
2008/04/04 17:13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부의 재분배에 있어 얌체같은 한국 부자에 대한 부분은 공감갑니다. 건보료를 통한 부의 재분배는 이미 실패했죠. 이미 몇년전에 사실상 지역과 직장 건강보험을 합칠때 말입니다.
참 좋은 내용의 글을 올리셨네요. 인식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지 알려주시네요. 이 사회적 합의를 진통없이 얻을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국민의식이 높아져야 가능할텐데 경제라면 모든 것이 용서되니 아직도 멀었습니다.
2008/04/05 01:44영국처럼 의사가 공무원되면 공무원근성으로 더 안되고
2008/04/04 17:40공무원식으로 대충하면 돈받으니 대충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mb가 추진하는 당연지정제폐지와 민영보험이 온다는것은
가뜩이나 하루 환자 80명을 봐야한다는 의사들 업무량이 줄어들것을 시사하는바이다
민영화하면 80명을봐야 흑자낼것을 30명만봐도 흑자내고 그로인해 질이 더 좋아질것이다
미국처럼 민영보험만 보험금받으러 서류만 꾸며 보험사에 요청하면 된다는데
아무래도 기대해볼만도 할것이겠습니다
거기다가 제돈내고치료받는 환자는 그대로 다 받으면 될것이고
2008/04/04 17:49의사는 미국처럼 보험만 따로 보험료받으러 보험사에 요청만하면 될것임니다
현금납부한사람은 치료만해주면 되는거고
보험으로 병원비 상쇄시킨사람만
보험사에 보험금지급 요청만하면되는겁니다
이로인해 질이 더 좋아질겁니다
보험과 비보험 병원비는 전자가 신용카드 후자가 현금으로 비유되겠죠
한국은 민간보험과 건강보험이 있는데
민영보험이 건강보험기능을 하고있는게 많죠
텔레비에도 한달 5만원이면 입원비,치료비 다 보장해준다고 하는데
저희 부모님 다쳐서 민간보험으로 치료,보장 받아봤죠 참 좋더군요
국민건강보험인지 의료보험인지 과연 유지할필요가 있을까요?
영국에서 어학1년 대학교 3년 대학원 1원 다시 박사과정까지 해서 지금 7년이 되도록 영국에서 살면서 학생은 학교에서 NHS등록하거나 아님 동네에서 등록하면 자국인들처럼 의료서비스를 받을수 있음, 근데 영국에서 매번 선거철 공약이 NHS의 고치겠다고들 난리인데...그 이유가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개선의 여지가 아예 안보인다는겁니다. 한예로 맹장같은 경우 바로 수술로 들어가는 하는데 이것도 어쩔때는 기다려야 한다는겁니다. 그래서 사실 어떤분이 가진자가 더 세금을 낸다고 해서 다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영국에서 조금만 돈이 있으면 개인병원 갑니다. 그리고 일반국민도 서비스를 받기가 힘들고 또한 BBC에서 취재한 바에 의하면 의료서비스가 주가 되어야 하는 병원이 서류정리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2008/04/04 21:31한마디로 관료화에의해 기관은 비대해 지고 쓸데없는 절차만 더 생겨서 환자들은 기다리다 죽고 있다는겁니다.
행자님 의견도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일률적으로보 보긴 그렇군요.. 저도 영국에 산지 7년 가까이 됩니다. 아직 젊기때문에 크게 병원신세 질 일은 없었지만.. 여러번 도움을 받았습니다..
2008/04/05 05:08제도자체로 볼때 영국의 NHS가 가진 장점은 미국보다 많다고 봅니다. 또한 실제 의료행위의 질도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구요. 저나 제 주변 동료의 경우 응급치료를 받는 경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한국보다는 서비스속도가 느리긴 합니다만 못기다릴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만성질환자나 수술대기환자의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소린 들었습니다.
현재 NHS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블레어 정부가 의료기술자보다 관리직을 대거양산하는 개혁으로 말미암아 실제 의료기술을 가진 사람이 적다는데 있습니다. 뭐 이건 비자법만 봐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여기서 바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런 현실때문에 특정분야(마취의사같은 경우)의 경우 의료과실등의 문제 있더라도 쉽게 해고를 못해 문제가 재발되는 경우가 꽤 된다고 하더군요. 이런 문제는 NHS제도 자체의 문제보다는 관리상의 문제에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실제 NHS의 도움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고 언론과 소문만으로 평가하는 사람의 견해는 천양지차입니다. 쉽게 NHS를 비판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국민건강 통계로 보면 영국의료제도하에 있는 국민들이 미국국민보단 훨씬 안정적 서비스를 받고 더 건강합니다. 문제는 인간생명과 직결된 복지서비스만큼은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결국 국민모두에게 혜택이 온다는 사회적 합의일 것입니다. 한국의 의료보험은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많습니다. 민영화를 하지 않고도 보다 합리화,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데 더 낫다는 거지요. 물론 이를 위해서 의료보험료를 높일필요가 있겠지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2008/04/05 08:28지금의 건강보험제도가 도입시 부터 왜곡되어 있어서
개선할 점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기에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그러기에 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민할 부분이 참 많습니다.
2008/04/05 22:37미국, 영국, 캐나다등의 의료보험제도에 관한 말씀들이 참 많죠.
2008/04/08 12:33우리가 보기엔 영국이나 캐나다의 방식이 미국보다 좋다고 생각하지만
매 선거때마다 문제가 있으므로 고치겠다는 공약들을 내거는 걸로 봐서는 영국에서 나고자란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영국식 의료제도는 문제가 많다고 인식되는 게 아닐까요.
살고 계신 분들 중에는 난 괜찮았다, 난 불편했다, 이런 표현들이 많으신데 솔직히 개개인의 경험은 전체적인 내용중에 극히 일부분이므로 객관성은 떨어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부분이겠지만 영국이나 캐나다에 살고계신 교포중에 그곳의 의료체계를 믿지 못하고 차라리 한국에 와서 검사나 치료를 받고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시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도 전체중의 일부이므로 객관성은 떨어지겠지요.
그렇게 문제없는 영국식 의료제도라면 왜 싱가포르 총리부인이 쓰러졌을때 영국에서 치료받지 않고 싱가포르로 돌아갔을까요?
'모두가 골고루'라는 생각에 너무 사로잡혀 우리가 보기에 '공평'해보이는 부분에만 장밋빛 시선을 두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건 아닐까요.
결론은 의료시스템에 관심을 가져라.. 이건가요?
2008/06/20 17:25음 저는 의료보험 민영화를 통해.. 미국과같이 서민을 죽이는 의료체제를 도입하기 보다는 차라리 지금 그대로의 의료시스템을 유지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의사들 박봉문제는.. 뭐 건강보험료를 조금만 올리면 되겠네요. 미국에 비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주적은 돈에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으니까요 조금 올린다고 큰문제가 되지는 않겠죠. 참, 의원들 혈세로 해외여행가는 비용 뺏고 의원들 타고다니는 관영차
좀 기름덜먹는걸로 바꿔서 남는돈 의사주면되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