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참여 후기를 보니, 집회는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에 구호를 외치는 사람, 랩을 하는사람, 대운하 반대를 외치는 사람,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사람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란 공통 분모를 가졌지만, 사실 그들은 다른 부분에서 공통분모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는 다른 문제다. 또 의도하는 바도 다를 수 있겠지. 그래서 동상이몽.
최근 10대들의 미국산 쇠고기 관심이 상당하다고 한다. 언론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되는 것 보다 좀더 생생한 정보를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를 통해 들었는데, 오늘 부산항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온다는 말이 퍼져 단기방학 (옛 봄방학)중 학원, 학교 급식이 안되는 상태에서 평소라면 사먹는다고 했던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달라고 한단다. 사먹을 기회를 포기하고 도시락을 싸달라고 한다면, 정말 먹으면 죽는다는 생각을 가진 거라본다. 너무나 순수하고 뜨거운 맘을 가진 청소년들인데, 행여 이를 통해 정치적 이용을 한다고 하면 정말 나쁜 거다.
이 10대들이 집회에도 열심히 참석하는 것 같다. 이를 보고 보수적인 시각으로는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을 선동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진보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급식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면에는 현실에 안주했다고 비난(?) 받는 20대에 보다 진보진영의 차세대 원동력이 될 지 모르는 10대들이 관심을 끄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애들은 선동된 것도 아닌 것 같고, 진보진영의 차세대 원동력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냥 재미있고, 유행이니까 하는 건 아닐까? 물론 쉽게 달아오르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나이에 조금 부풀려진, 또는 잘못된 정보가 기름을 부은 면도 있겠지만. 정치인이 아닌 의사로써는 이 아이들이 나중에 '백신은 의사하고 제약회사가 돈벌기 위해 만든 가짜약'이란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후예가 되지 않도록 과학적 사고를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같은 현상에 다들 딴 생각하고 있네. 역시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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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님 말 공감이 가네요 하지만 10대들은 아직 미 `성숙` 하다는것...
2008/06/25 02:54어려운 문제죠. 잘 살펴야할 사안이고요.
2008/06/25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