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업뿐 아니라 병원도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가 없다. 사실 업계 관계자와, 의사 블로거들 조차 이 것이 마케팅의 효과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 그렇다. 병원(또는 본인)의 간접 홍보와 환자와의 소통이라는 win-win 전략이 유요한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한다.


가끔, 선배들이나 또는 전혀 모르는 개업의사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 운영하는 블로그에 병원 배너를 넣어달라는 것부터, 팀블로그에 팀원으로 넣어달라는 부탁, 병원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부탁등이다.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기도 하며, 또 블로그에 대한 이해도 매우 낮다. 특히, 전혀 모르는 분의 팀블로그 가입 부탁은, '어떻게 이렇게 무모(?)한 부탁을 전혀 미안한 기색 없이 할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그 분이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모르는데 말이다.


가장 흔한 경우는 직접 병원 블로그를 운영해봐야 상업적인 광고로 취급 받을 테니, 병원 방문기를 블로거들이 쓰게 하면 웹에서 검색시 효과를 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는 경우다. 물론 어느 정도의 광고 효과가 있을 테지만, 단순히 그러한 효과를 노린다면, 차명(!) 블로그에 병원 방문기를 환자의 입장에서 써내려가는 속임수가 더 효과적이다.


돈만 있다면, 네이버와 다음의 키워드 광고, 인터넷 언론등의 배너광고와 홍보업체를 통한 지속적인 홈페이지 및 블로그, 카페등의 관리를 할 수 있다. 이렇게 광고를 하는 경우는 주로 미용, 성형등과 관계된 체인 병원들이 많다. 엄청난 광고비를 1/N로 나눠 내는 것인데, 실제 그 금액은 '억'소리가 날 지경으로 때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블로그를 통한 병의원 마케팅.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도움이되는 방향을 잡을 수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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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이것도 추상적인 얘기긴 하겠지만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승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또 질문을 던져야 하죠.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뭔데?? 이렇게요... 저는 오늘도 그 고민이 끝나지 않습니다 ^^

    2008/05/21 13:22
    • BlogIcon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끝없는 질문이 생깁니다. 최근 개업한 선배로 인해 이런 고민이 생겼는데요. 블로그를 통한 병원 홍보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2008/05/21 14:31
    • BlogIcon 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 추상적인 얘기지만 ^^ 고객이 병원에 대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병원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고객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그걸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콘텐츠와 함께 일부 기술도 필요한 것(절대적으로!)이 현실이고요. ^^ (근데 제가 써 놓고 봐도 넘 뜬구름잡기 같다는... ㅋㅋㅋ)

      2008/05/21 15:37
    • BlogIcon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 중 하나는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서일텐데요, 의료법에 의해 어디까지가 과대광고가 아닌가란 고민이 따르게 됩니다. 자칫, 불법 광고가 될 수 있거든요. 최근 홈페이지에 과대한 선전이라고 고소된 병원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2008/05/21 16:44
  2. BlogIcon 마바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명 블로그에 병원 방문기를 쓰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처럼 보입니다...^^

    문제는 차명 블로그가 파워 블로거야 한다는 것... -.-;

    파워 블로거가 되는 것이 힘든 세상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도 블로그를 이용해서 마케팅 하는 분들 종종 불 수 있기는 합니다.
    저도 좀 해야 하는데, 얼굴이 얇아서 제대로 못 해요... -.-;

    2008/05/21 14:08
    • BlogIcon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명 블로그 운영 또는 카페등을 통한 환자 유인(?) 방법등이 실제로 쓰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업체에서 다 관리하는 것 같더라고요.

      2008/05/21 14:32
  3. BlogIcon 영민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의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라면 어떨까요? 너무 포괄적인가요... ㅡㅡ;
    카테고리를 이렇게 나누는거죠.

    간호사 A양의 하루
    의사 B군의 하루

    하루중 가장 이슈될만한 일을 적는건데 간호사의 하루라면 '오늘은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아이가 왔다 하지만 재미있는 장난감이 구비된 우리 병원이기에 아이가 장난감에 집중할때 살짝 놓아주었다...' 라는 등의....

    역시 이상한가요? ㅡㅡ;

    제 생각에 중요한것은 블로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한다는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2008/05/23 10:15
    • BlogIcon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겠는데요 ^^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정보도 주고, 광고도 된다면 아주 좋겠지요. 실제로 옆집eye란 건양대병원 블로그는 영민C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이야기들이 올라옵니다.

      단기적인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 보다는 꾸준히 다가가는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이러한 개념에 대해서는 낯선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2008/05/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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