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그래서 뽑을 때 좀 고민하지. 주위에 선거 때 놀러갔다가 요즘, 나라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 분들이 있다. 투표안했다고 미주알 고주알 떠들 권리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왠지 얄밉네.
최근 촛불집회를 보며, 아니 촛불행진을 보며 양가감정이 생긴다. (양가감정 : 동일된 현상의 상반된 감정) 양가감정은 정신분열의 원인이되기도 증상이되기도 한다던데 주저리 주저리, 중얼 중얼... (이미 살짝 상실??)
시민들을 살수차, 곤봉, 군화와 방패로 해산시키는 경찰과, 그로 인해 다친 사람, 피흘리는 사람을 볼 때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욱하는 감정과, 시민들이 공권력에 대항하며 버스를 줄로 묶어 당기는 모습이나, 청와대까지 돌진하겠다며 전경과 무력 대치를 하는 모습을 볼 때 저건 아닌데 하는 감정.
다른 면으로는, 광우병 위험때문에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수입할 수 없는가란 대답에는 이리 저리 둘러봐도 과학적인 답변으로는 통상적인 교역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겠으나, 나와 달리, 이에 대해 과장되게 느끼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느껴지는 점에서 내가 느껴지는 괴리감. 한편, 수입 안할 수 없다면, 최대한 적은 양으로, 제한된 부위와 연령의 쇠고기를 수입하려고 노력했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정부에 대한 분노는 같다는 동질감.
이번 주 결혼하는 동생이 국내 축산과 생사를 같이 하는 업계에 몸을 담고 있기에 그 절박함은 누구보다 더하다. FTA에 쇠고기 수입하고 나면 축산, 양계, 농가 다 힘들어지니 업종 변경하라고 이야기 해왔거늘... 하긴 동생 말고도, 그 많은 친척들도 있구나... 난 지극히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이 사태를 바라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복잡한 내가 촛불을 들어야 하는지, 들을 자격은 있는지, 아니면 들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 소심하게 온라인에서나마 ....
p.s 더 이상 평화시위는 의미가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들이 일부에서 나오겠지만, 정말 시위가 커지고 대중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은 평화적으로 그리고 흥분되지 않은 이성으로 참석하는 대다수의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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