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한주 먹거리를 사러 마트에 나간다. 애들 둘을 차에 태우고 외출하는 일은 편안히 쉬는 주말에 생각보다 큰 일이다. 주로 가는 마트는 사직 야구장과 붙어있는 홈플러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 롯데 경기가 있는 날이였다.
예전에는 경기시간하고 완벽히 겹쳤던 적이 없었던지라, 들어갈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왠걸. 경기장 근방은 주차할 곳을 찾는 차들로 가득하고 무료 주차를 할 수 있는 마트는 이미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로 몇 백미터 줄을 선 상태였다.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다른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와, 티비를 켜니 사직에서 하는 롯데와 우리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야구 경기를 보지 않는 탓에 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단지, 롯데가 만년 꼴지였던 기억과 당시 롯데 팬들 중에는 '우리가 야구할테니, 너희가 응원해라'라는 시니컬한 팻킷을 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부산사람들의 롯데 사랑은 그렇게 꼴지를 할 때에도 식지 않았다고 하는데, 부산사람인 아내도 나보다 야구를, 특히 롯데에 대해서 더 잘알고 있다. 전혀 운동에 관심 없을 것 같은 장모님도 롯데 야구 선수 누구 누구라고 하면 아시니...
어찌 되었든 그 경기를 보기 시작한 것이 8회 말. 3-2로 뒤처지고 있던 롯데가 역전을 하는 하이라이트 직전부터 보기 시작해 경기가 끝날때 까지 보게되었다. 보다가 놀란 것은, 해설자가 노골적으로 롯데 편을 들고 있었다는 것. 심지어는 자신의 넥타이가 오렌지 색, 롯데가 오늘 이길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는 멘트까지. 헉. 이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
나중에 경기 끝나고 보니 부산MBC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원래 야구가 지역 방송에서 중계를 했던가? 아무튼, 부산의 롯데 사랑. 대단하다. 부산 뜨기 전에 경기한번 보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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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지역 중계는 그렇게 하기 때문에 더 재밌는 거 아닐까요? ^^
2008/06/16 13:22맞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지역 중계는 그렇게 많이 하나봅니다. ㅎㅎ
2008/06/16 14:32원래 5시부터 하는 야구가 지역중계때문에 일찍 했다더군요. 앞으로는 시간조정 안 한다고 합니다. ^^;
2008/06/16 22:55아하~ 그렇군요!
2008/06/17 10:28오늘 EBS에서 김승범 선생님 제네랄 닥터에 대해서 나오더군요.

2008/06/16 23:35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끝 부분만 봤는데, 양깡 선생님은 화면 잘 받더군요.(양선생님 피부 상태가 너무 좋아요.)
저는 살 빼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그 날 피곤해서 부었다고 말해도 안 믿어주겠지요... -.-
어제 했다고 이야긴 들었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챙겨서 봐야겠습니다.
아니면 재방송이라도 ㅎㅎ
2008/06/17 10:28비밀댓글입니다
2008/06/17 11:47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2008/06/18 10:42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와, 티비를 켜니
2012/12/28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