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의 적정 온도는 덥지않고 춥지도 않은 온도다. 썰렁한가? 여기에 절전이 더해지면 조금 덜 시원한 정도가 되겠다. 여기에 대한 지침은 별도로 있겠지만, 병원이 절전 대상에서 제외되는데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1차 진료만 하는 의원에서 여름에 에어콘을 작동시키는 이유는 마트나, 은행과 마찬가지다. 때문에 절전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입원환자가 있는 병원에서는 실내 온도 조절을 '절전'에 맞출 수 없다. 목욕할 수 없는 (수액 또는 수술 상처 등의 이유) 환자들이 땀흘린다고 상상해볼 것. 뿐만 아니라 의료인들이 땀을 흘리는 것도 위생적이지 못하다. 특히 처치를 해야한다면.

거기에 수술실의 경우에는 추울 정도로 온도를 낮춘다. 수술복을 입은 외과의사가 땀을 흘리는 것 자체가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별도로 환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온풍기를 작동시키기도 한다. 1차 진료기관에서 에어컨 온도를 낮추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환자가 양해할 수 있는 선에서 절전을 할 수는 있다.

참, 한가지 더. 병원 온도가 낮다고 오히려 감기 걸려가지는 않는다. 그냥 '추울정도로 틀 필요 없는데 절전 좀 하라'고 컴플레인할 수는 있겠지만.



TRACKBACK :: http://gamsa.net/trackback/43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오래된 병동에 에어컨 시설이 없었는데 긴 가운을 걸치고 드레싱하던 기억이 난다. 넥타이가 땀에 젖고 머리는 축축해지고.. 환자에게도 의사에게도 악몽이다. 그 병동에 맹장으로 입원했는데, 정말 이 병원에 환자가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

    2008/07/23 17:16
  2. 응급실 다녀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로고대병원 응급실 다녀왔어요.

    진짜 에어컨을 트는건지.. 더워서 짜증나고.

    안경쓴 의사는 환자는 완.전. 뒷전(대충대충)이고 베이징올림픽기사나 보더래요.

    완전 안경쓴 친절한 간호사 혼자 다하더만요.

    2008/08/13 05:07

1  ...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 416 


BLOG main image
양깡의 감사넷
닥블/헬스로그 운영자 양깡의 개인 블로그

카테고리

전체 (416)
블로그 이야기 (125)
사는 이야기 (79)
의사로 살아가기 (109)
여행과 맛집 (20)
영화 이야기 (12)
기타 이야기 (71)

    

    

Statistics Graph


믹시

Add to Technorati Favorites

Powered by  MyPagerank.Net

Directory of Health Blo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