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경남 도민일보 주최 지역사회 블로그 토로회에서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라고 밝힌 분이 1부 끝 자유 토론 시간에 발언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방문자가 많아야될 필요도, 미디어적인 역할을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닌데.. 블로그의 원래 의미 웹의 기록으로 돌아갈 수 없나..' (정확히 말씀하신 부분이 기억나지 않아 ... 처리 했습니다.)

블로그를 1인 미디어라고 이야기한다고 하고 블로그 뉴스를 통해 엄청난 트래픽을 받는 개인 블로거가 생겼습니다. 실제 지역 언론, 특정 주제의 소규모 언론사들의 기사 노출에 비하면 정말 1인 미디어구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라고 하겠죠. 물론 트래픽을 가지고만 따질 수도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블로그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니 이걸로 뭘 하든지는 자유죠. 미디어를 꿈꿔도, 개인 자료 저장소로 사용하든, 남이 찾지 않기를 바라는(?) 개인 앨범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가끔은 가입형 블로그도 검색이 안되게 (robot.txt) 하는 옵션이 있었으면 하기도 합니다. 가족 앨범으로 쓰는 블로그에 조회수가 평소보다 높으면 오히려 신경쓰여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쉬지 않는 떡밥이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가져옵니다. 재미도 있고요. 분명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위치나, 의도를 가져야하는 위치나 입장에 따라서 블로그의 특정면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겁니다. 좋든 나쁘든, 또는 상업적이든 상업적이지 않든간에 말이죠.

자동차가 처음 개발되고 나서 대중화가 되었을 때, 자동차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열거하던 시절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엉뚱하게 듭니다. 도구로써의 블로그, 운송 수단으로써의 자동차. 자동차를 가지고 택시로 영업을 하든, 시장가는 마실용으로 쓰든, 트럭을 사서 이삿짐을 옮기든, 새끈한 스포츠카 튜닝을 해서 집안에만 놓고 혼자 감상하든 자유일 겁니다.

하지만, 택시 운송업체 사장님은 항상 기사를 모집하시고 있으시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자동차가 택시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택시 업계 사장님에게 왜 자동차가지고 택시만(!) 운행해야 될 것 처럼 이야기하냐는 것과 블로그 업계, 기타 적극적 활용 필요성이 있는 분야의 분들이 블로그로 OOO 해야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블로그가 꼭 OOO해야하냐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 토론회의 1부 주제가 '미디어로써의 블로그'였습니다. 주제 발표자가 다음 블로거뉴스의 고준성 실장님이였고, 경남도민일보에서 블로그의 미디어 역할에 기대를 걸고 주최한 토론회다보니 이야기 방향이 1인 미디어로써의 블로그에만 맞춰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듣다보니 블로그를 통해 꼭 많은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어야만 할 것 같고,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으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작, 발표 내용은 지각을 해서 듣지 못했으면서 그 질문에 혼자 이런 저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관련글 :

2008/08/31 - [블로그 이야기] - 기억에 남는 답변
2008/08/21 - [사는 이야기] - 지역사회 발전과 블로그
2008/08/31 - [IT와 건강, 의학] - 지역사회 발전과 블로그에 대한 발표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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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블로거 지역공동체, 지역언론이 나서야

    Tracked from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삭제

    '블로거 지역공동체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경남블로거 컨퍼런스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여 명의 블로거와 누리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웹2.0시대 1인미디어로 떠오른 블로그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의 가능성을 모색한 국내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참석자는 물론 전국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고준성 다음(Daum)..

    2008/09/01 07:43
  2. Subject: 경남 블로그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Tracked from 湘來's 空間  삭제

    지난 8월 30일 오전 10시 경남 마산 3.15 아트센터 국제회의실 에서 블로거 지역공동체, 어떻게 실현할까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 되었습니다. 저는 새건물이라는 말을 들었고, 국제회의실이라는 장소를 듣고선, 아 인터넷이 되겠지? 생각을 했었으나, 정말 아쉽게도 인터넷을 할 수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고향이 경남이다 보니 평소 경남에 대한 관심이 많은건 사실이죠^^ 그러던 중 블로거 컨퍼런스를 도민일보에서 주관하여 개최하는 소식을 접하곤..

    2008/09/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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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비단안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리구요.^^

    2008/08/31 06:45
  2. BlogIcon 칫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의 정의와 용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글의 공개/발행이라는 것이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공통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개와 발행을 통해 자신의 기록은 단순히 개인의 것으로 머무는 게 아니라 대중에게 공개되고 공유되는, 그 행위가 가져오는 것에 무거운 책임이 따를 수 있는 결정이라는 점을 숙고해야 하겠지요.
    블로그를 개인용도로 쓰고 싶으면 글을 적고 발행하지 않는 게 가장 이상적이 아닐까 합니다. 미공개 블로깅도 블로그라고 볼 수 있는지 아닌지 여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

    2008/08/31 09:18
    • BlogIcon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마다 블로그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정의가 다른 것 같습니다. 웹의 모든 기록을 블로그라고 할 수 있다는 광의의 블로그(?)부터 현재 통용되는 블로그 툴에만 국한 시키는 정의까지.. 형태나 기능이야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게 되겠죠. ㅎㅎ

      2008/09/01 10:00
  3. BlogIcon 베이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합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포스팅하여 물의를 일으킨 적도 많이 있지요. 너무 블로그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찬사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긴 합니다. ~~~ ㅋㅋ

    2008/08/31 09:53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8/31 10:17
  5. Allur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만이 아닌 각각의 뉴스리플, 이슈리플, 싸이월드 같은 개인 페이지등등

    많은 말과 말들이 소통 되고있고 그 소통속에 관객 혹은 독자들은 판단을 하고

    그 판단하에 또 다시 말과 말을 낳게 되어 소통하고 그것이 친구, 가족 혹은 옆 사람

    등의 눈과 입을 거쳐서 "공감"이라는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관심이 커져서 블로그에

    포스팅 하게 되고 그러한 발자욱들이 늘어나면 미디어라고 부를 정도의 크기로

    불어납니다

    너무 억지로 끼어 맞추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나두세요 블로그가 미디어로써

    역활을 하게 되면 그에 맞는 소통의 통로로 구실을 하는것이며 기타 다른 미디어가

    스스로의 역활을 똑바로 못한다고 볼수있으니까요

    잘못된 정보를 포스팅하고 퍼뜨리고..........그러나 그러한 정보들의 판단은

    관객/독자가 한답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읽어준것 미디어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손길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론과 반대 정보들도 쏟아지며...


    굳어진 생각으로 이건 미디어의 역활을 해야하나? 하지말아야 해! 미디어 미디어~

    미디어~~~~~.........그럼 미디어란 건 무었입니까?

    2008/08/31 10:55
  6. BlogIcon 황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8/08/31 10:58
  7.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는 분명히 미디어입니다. 1인 미디어죠. 그렇지만 또 다른 사람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이기도 하죠.

    단절된 현대사회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하는 삶의 단면들을 볼 수가 있죠. 이것이 기존 매체와 다른 점이죠.

    그런데 현행 일부 블로그 사이트들이 구태의연한 뉴스의 잣대로 블로그 글감들을 이끌어가고 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으로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쪼잖은 부탁 하나 남기고 가려합니다,,,ㅋㅋㅋ
    제가 지금 작은 이벤트 하나에 욕심을 두고 있습니다,,,^^
    카메라땀시,,,ㅋㅋ^^
    브루나이 여행기를 '그래24' 블로그에 올려두었답니당^^*

    아래주소로 함 읽어봐주시고 추천과 더불어, 댓글도 달아주세용*^^*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99james&artseqno=1072886

    양깡님,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용*^^*

    2008/08/31 11:56
  8. BlogIcon 한방블르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블로그가 잇었군요.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꼭 블로그가 미디어이어야 한다는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각자의 목적에 맞게 자기 필요에 의하여 운영하는 것이지 꼭 미디어 역활을 강요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2008/08/31 12:21
  9. ...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이저 언론이 재기능을 하지 못해서 블로그가 미디어로써 기능하게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나보네요

    2008/08/31 14:03
  10. 롬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가 갔다 와서 오랜만에 글 쓰시는군요....오랜만에 글 쓰신거 보니 반가워요.

    2008/08/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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