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이 있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독감 예방 접종은 비교적 안전한 (사실 상당히 안전한) 백신이고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 부작용은 국소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대부분임에도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진' 사건들, 심근 경색등의 이유로 언론에 보도되고는 한다.
하지만 이런 보도가 가지는 시사점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아니라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접종 시스템이였는가다. 물론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도 까마귀는 날고 배는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접종 현장에 있어 시사하는 바는 이것이 크다.
하루에 몇 백명을 예진해야하거나 사실상 일렬로 세워놓고 주사를 놓은 뒤 의사가 서명만 하는 몇 천명을 접종하는 보건소에서의 논리는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도 까마귀는 날고 배는 떨어진다는 생각이거나 문제를 알더라도 현실적으로 해법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윤리적으로 본다면, 배가 떨어질 때엔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환자 스스로 진료에 임하고 접종을 선택한다는 정보와 접종을 대하는 의식(?)을 가지게 해주는가가 아닐까? 또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충분치 않다.
오늘 접종한 환자 중 한분이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와 보호자는 접종 후에 생긴 일이라 접종 부작용이 아닐까 생각했고, 입원한 병원에서의 진단은 접종 연관 가능성을 알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보건소에는 이상 반응이라고 환자가 생각하는 이상 가만이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
아이러니한 것이 이것이다. 보건소는 빠른 기간 내에 접종 사업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때로는 예진이라는 절차를 축소하거나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접종하는 것을 방종하고 있다. 실제 하루 몇백명의 접종에 있어 예진에 구멍이 없을리 없다. 동네에 마을회관에 나가 접종하면, 서로 먼저하겠다는 아우성 속에 대화가 불가능 하다. 당연히 환자는 위험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보건소도 골치가 아프지만 환자 예진을 한 의사는 더욱 골치가 아프다.
스스로 다행히라 생각하는 것은 내가 최선을 다해 문진하려고 했었다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그 환자는 평소 관리를 받던 환자로 이름만으로도 언제 어떻게 문진을 했는지 기억이 난다는 것이다. 폭풍이 휩쓸고간 후에 접종하러 온 터라 꽤 오랜시간 진료실에서 상담 후에 접종을 받았고, 해마다 했던 이전 접종들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분이다. 나로써는 해야할 일을 다한 분이라 실제 백신 이상반응이라면 다른 백신 부작용이 그렇듯, 국가가 책임져야할 문제겠지만, 실제 백신 부작용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적고 환자의 요구는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갈등 소지는 있다. 운이 나쁘면 멱살 잡히고 소송에 휩싸이는 것이고.
평소 관계가 좋았던 분이라 이번에 그럴 것 같지는 않고, 예진으로 예방 가능한 부작용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증상에 그 연관성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태라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생길 때마다 골치가 아프다. 여러면에서 의료는 꽤 위험한 비즈니스다.
의사든, 환자든 접종에 있어 부작용이 의심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부작용 신고를 할 수 있다. 환자의 경우 보호자가 대신 신고할 수도 있으며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http://nip.cdc.go.kr/NIP/Allergy/UsrAdvRegist.asp 에 접속해 보호자가 직접 신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보도가 가지는 시사점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아니라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접종 시스템이였는가다. 물론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도 까마귀는 날고 배는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접종 현장에 있어 시사하는 바는 이것이 크다.
하루에 몇 백명을 예진해야하거나 사실상 일렬로 세워놓고 주사를 놓은 뒤 의사가 서명만 하는 몇 천명을 접종하는 보건소에서의 논리는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도 까마귀는 날고 배는 떨어진다는 생각이거나 문제를 알더라도 현실적으로 해법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윤리적으로 본다면, 배가 떨어질 때엔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환자 스스로 진료에 임하고 접종을 선택한다는 정보와 접종을 대하는 의식(?)을 가지게 해주는가가 아닐까? 또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충분치 않다.
오늘 접종한 환자 중 한분이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와 보호자는 접종 후에 생긴 일이라 접종 부작용이 아닐까 생각했고, 입원한 병원에서의 진단은 접종 연관 가능성을 알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보건소에는 이상 반응이라고 환자가 생각하는 이상 가만이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
아이러니한 것이 이것이다. 보건소는 빠른 기간 내에 접종 사업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때로는 예진이라는 절차를 축소하거나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접종하는 것을 방종하고 있다. 실제 하루 몇백명의 접종에 있어 예진에 구멍이 없을리 없다. 동네에 마을회관에 나가 접종하면, 서로 먼저하겠다는 아우성 속에 대화가 불가능 하다. 당연히 환자는 위험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보건소도 골치가 아프지만 환자 예진을 한 의사는 더욱 골치가 아프다.
스스로 다행히라 생각하는 것은 내가 최선을 다해 문진하려고 했었다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그 환자는 평소 관리를 받던 환자로 이름만으로도 언제 어떻게 문진을 했는지 기억이 난다는 것이다. 폭풍이 휩쓸고간 후에 접종하러 온 터라 꽤 오랜시간 진료실에서 상담 후에 접종을 받았고, 해마다 했던 이전 접종들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분이다. 나로써는 해야할 일을 다한 분이라 실제 백신 이상반응이라면 다른 백신 부작용이 그렇듯, 국가가 책임져야할 문제겠지만, 실제 백신 부작용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적고 환자의 요구는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갈등 소지는 있다. 운이 나쁘면 멱살 잡히고 소송에 휩싸이는 것이고.
평소 관계가 좋았던 분이라 이번에 그럴 것 같지는 않고, 예진으로 예방 가능한 부작용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증상에 그 연관성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태라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생길 때마다 골치가 아프다. 여러면에서 의료는 꽤 위험한 비즈니스다.
의사든, 환자든 접종에 있어 부작용이 의심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부작용 신고를 할 수 있다. 환자의 경우 보호자가 대신 신고할 수도 있으며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http://nip.cdc.go.kr/NIP/Allergy/UsrAdvRegist.asp 에 접속해 보호자가 직접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시 질병관리본부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다
모든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개별 분석(승인, 반려, 재조사 등)
이상반응 발생 현황 파악 및 기초 통계 생성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초동대응 및 역학조사 여부 결정
동일 원인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여부 감시와 확인, 역학조사 여부 결정
이상반응의 추가 발생 우려시 이상반응 주의보 발령과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 발생 유무조사 실시
보호자 웹 신고 사례에 대한 1차 민원처리와 사례확인조사 여부 결정, 해당 시도로 이첩과 사례확인
조사지시, 보건소의 사례확인 조사후 보고된 결과를 보호자에게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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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앍 이상반응!! (작년 보건소에서 3만명 사인한 기억이 소록소록 =_=;;
2008/10/20 18:1310~11월 동안 '접종공장'이 되는 현실에서 오히려 문제가 덜 터지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굳이 맞으실 필요가 없는 분들까지 싼 맛에 보건소에 몰려오다보니 수많은 인파들 속에서 오히려 병을 얻어가는 경우도 있을 것 같고......초현실적인 국가의 덤핑이 사라지고 공공의료와 민간의료 사이의 가격차가 줄어야 좀 나아질까 하네요.
그렇겠죠. 공공의료의 기능이 제대로 되려면 많은 부분을 민간과 협력해야하는데 거기에는 비용이 수반된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겠죠.
2008/10/20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