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을 오늘도 또 본 것은, 순전히 집사람 덕입니다. 어느샌가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고 있더군요. 중독성 있는 프로그램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옆에서 웹 서핑하면서 힐긋거리면서 저도 봤습니다. 항상 같은 레퍼토리인 것 같은데 오늘 깨달은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커플 중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깨질 때가 된 커플들인 것 같습니다. 연애 해본 분들 아시겠지만, 연애가 흐지부지 끝을 향해갈 때 서로 보여주지 않는 부분에 있게 마련인데, 대부분 봐서 좋을 것도 없는 부분이죠. 이 프로그램은 그 부분을 공유(?)함으로써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청한 사람이 무조건 피해자로 인식되게 만들어 주고 새출발할 힘을(?) 실어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새상이 각박해서 이혼을 종용하기 위해 배우자가 바람나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맘에 안드는 애인이 있거나 헤어지고 싶은 사람이거나, 연애의 끝물이라고 느낀다면 깔끔하게 헤어지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인 커플브레이킹을 신청해보는 것도 좋을 듯?

바람핀(?) 것으로 나오는 사람들 역시 피해자일 뿐입니다. 예상된 행동을 모두에게 까발려 낙인 찍어주는 사람이 가해자일 뿐이죠. 물론 이 전부가 연출일 경우 보면서 잠시라도 혹한 제가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제 시간을 축내버렸으니까요.

어쨋듯, 오늘 집사람은 3년간 뒷바라지해준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나 사주지 않은 남자친구가 첨 본 작업녀에게 돈 쓰는 모습을 보고 신청한 여성과 같은 분노게이지를 보이더군요.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 ?? (이게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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