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TNM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못하고 기술지원만 받는 처지라 이런 글 쓸 자격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원년 멤버는 더욱 아니고, 파트너들과의 친분도 많이 쌓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처음에 들어갈 때부터 한영님이나, 지금은 퇴사하신 정윤호님께 TNM 첫 느낌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들을 기억하면서 써봅니다. 최근 논란과는 별개이기도 하고 별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TNM의 파트너가 되면서 장점을 꼽으라면 스킨을 제공해줬고, 기술지원도 매우 느리지만 잊지 않고 꼭 해주십니다. 게다가 광고, 알아서 수주 해주죠. 어떻게 보면 힘쓸만한 블로그를 모아놓고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어떻나 싶습니다. 여기는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고, 하는 일이 불법적인 일도 아니고 블로거들과 이윤을 나눌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일 뿐입니다. 배너 광고에 있어서는 블로거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되기에 바람직한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기업의 간섭도 줄어들겠죠.


관련글 : 2008/09/18 - [블로그 이야기] - 테터엔미디어 파트너 블로그가 된다는 의미는?


블로거의 포스팅을 이용한 마케팅에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윤리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고치면 됩니다. 최근 논란 사항에 대해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지금까지 배너 광고 이외의 마케팅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고, 제 블로그 주제와 연관된 마케팅의 경우 (건강과 관련된 식품, 음료 등) 제가 후원받고 글을 쓰는 것이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고, 의료윤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관심을 가질 수 조차 없었던 것이죠. 문제로 제기된 전자 기기등의 리뷰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었다면 해결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이런 문제점은 TNM뿐 아니라 블로그 마케팅을 기획하는 많은 기업에서도 꼭 생각해볼 문제라고 믿습니다.


관련글 : 2008/10/31 - [블로그 이야기] - 블로그 윤리강령? 실효성을 얻으려면


제가 TNM에 이해하는 바는 블로그를 통해 이윤을 남기는 회사란 것입니다. 아! 하나 더 추가하면 좋은 기업이란 것입니다. 사회 소외계층과 나눔을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알게 모르게 지원했습니다. 또 좋은 취지의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에게 많은 배려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업활동을 하면 이윤추구를 해야하는 것이고, 때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회사 이미지와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최근 논란에 있어 대응하는 방법이 TNM은 마케팅 전문회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더 큰 뜻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로써는 꽤나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TNM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최근 여러 변화가 있어 TNM 내부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이런식으로는 공감을 얻기가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태터앤미디어는 마케팅전문회사가 아닙니다. 태터앤미디어는 개인미디어인 블로그 네트워크로 만들어 블로그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지속적인 블로깅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디어를 지향하는 회사입니다. - TNM -


이 말이 틀린 말이 아니고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거의 힘을 가지고 미디어로 성장을 하겠다고 하는데 여기에 드는 궁금증이 또 있습니다. TNM이 파트너들을 통해 미디어적으로 성장을 하겠다면 TNM 파트너들의 글이 종합되어 올라오는 http://www.tattermedia.com/ 에 대해 얼마나 홍보를 하고 있으며 여기 편집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을까요.


각자의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미디어로써 활용하는 것과 뜻이 맞는 블로거들을 모아 미디어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과는 좀 다른일인데, 그렇다면 얼마나 뜻이 맞는 블로거를 모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테터앤미디어에 문을 두드릴 때에 알고 있었다는 것은 스킨을 만들어주고 새로운 수입모델을 제시한다는 것 이외는 몰랐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거기에 몇가지 추가된 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선택에 있어 중요 사항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 포스트에, 블로그가 세상을 바꿀수 있을까란 다소 시니컬한 질문을 했는데, 공감가는 답변을 정용민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세상을 왜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블로고스피어에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바꿀 필요나 바꾸는 주체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미디어는 미디어아닐까요... 세상과 함께 변해가는. - 정용민 -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블로거의 힘을 보여주자는 취지가 태터앤미디어에 있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꾸려는 네트워크인지도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이 좀 부족합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 제기도 생깁니다. TNM의 취지에 맞는 블로거는 어떤 것인가요? 어떤 블로그를 어떤 기준으로 모으고 있는 것인가요? 진보적 성향? 인기 블로거? 사회 봉사하는 블로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블로거?


이런 논란이 계속되지 않으려면.


전 차라리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고 우리 수익 모델은 이렇다. 문제점들이 있다면 수정해나가겠지만, 지금의 모델이 블로거들의 이해와 다르지 않고, 블로거들이 안정적 수익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지원함과 동시에 기업과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켜 블로거가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말 정도가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착한 기업 컴플렉스가 있거나, 지나치게 실체가 없는 모토를 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할 것 같습니다. 마케팅회사란 이름이 걸맞지 않거나 부정적이라고 느낀다면 다른 이름을 붙이더라도,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고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회사가 되길 바라고, 돈도 많이 벌길 바랍니다. 또 문제점이 있다면 고쳐나가기를 바랍니다. 항상 여러 기술지원뿐 아니라 기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관련글 :

2008/08/31 - [블로그 이야기] - 쉬지 않는 떡밥, 블로그가 꼭 미디어로써의 역할을 해야할까?
2008/09/16 - [블로그 이야기] - 블로그, 얼마나 믿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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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여러분들은 어떤 파워블로거를 지향하시나요?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삭제

    웹2.0을 통한 1인 미디어, 블로그의 등장으로 매스미디어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정의를 통해 블로거가 가져야할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뒤돌아 보고, 과연 파워플로거란 어떤 것인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거 여러분들 개인적 생각과 느낌을 댓글로 참여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의 정의 미디어 2.0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상호소통입니다. 기존의 일방적 정보전달의 매개체였던 매스미디어의 권력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의 직접소통의 장이 비로소..

    2008/11/18 15:2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한방블르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금까지의 논란(?)의 글중에서 논점을 정확히 말한 글이라 보입니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한다고 말하면 나쁜 기업인지 모르겟네요. 착한기업 콤플렉스는 다른 이가 아닌 내부인이 만든 자가당착으로 생각됩니다. 잘 보았습니다.

    2008/11/18 12:27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11/18 12:57
  3. BlogIcon 썬도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곡을 잘 지적해 주셨네요. 착한기업 컴플렉스 공감합니다.
    대놓고 말하는것이 오히려 정직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올수 있습니다.

    2008/11/18 13:17
  4. BlogIcon 아크몬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게 공감합니다. 양깡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8/11/18 14:11
  5. BlogIcon 이스트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좋은 글이네요. 정말 좋은 글^^!
    이윤을 얻는 회사가 나쁜게 아닌게 말이죠.

    2008/11/18 15:38
  6. BlogIcon 정용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NM이 무언가 다른일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감을 합니다. 약간의 성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좀더 사용자(회원) 친화적이고 이해 하기 쉬운 메시지로 커뮤니케이션 해주었으면 하는 부분이겠지요. 회사의 정책, 서비스, 운영원칙 설명등등에 있어서 그 표현의 수준을 중학생 2-3학년 수준에 맞추어 필요하다면 쉽고 자세하게...잘 풀어 설명해 주었으면 합니다. 일단 가장 첫 스텝으로 그렇게만 해 준다면 오해나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반으로 줄수도 있겠지요. 먼저 그랬으면 합니다. :)

    2008/11/18 16:33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11/1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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