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u Rouge님께서 '뉴스 매체의 블로거뉴스 참여'에 대해 문제점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저도 이야기를 붙여볼까 합니다. 이상하게 블로거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 마다 현실화(?)된 적이 있어서, 오늘의 포스트도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게 된 것이길 바라고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의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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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알고리즘!?


생뚱맞지만 다음 블로거뉴스의 문제는 해답도 알고리즘이고 문제도 알고리즘인 것 같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는 현재 블로거뉴스란 이름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블로그에만 기반을 두지 않겠다는 의중을 꽤 자주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완전히, 모든 인터넷 매체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digg처럼 미디어 다음 내부의 기사뿐 아니라, 언론사들도 자사 인터넷 페이지 기사에 그런 추천 버튼을 달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이런 힘을 가진 곳은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블로거뉴스란 이름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지만, 서비스의 초기에 필요한 것과, 중반을 넘기면서 필요한 것, 안정화 시기에 들어서면서 필요한 것이 다를 것입니다.


블로거뉴스에게 더 비중있게 다가오는 것은 참여자인 블로거가 아닌 독자의 만족도 문제입니다. 초반에는 그런 틀을 만들기 위해 블로거에게 다가섰다면, 지금은 서운하게 느껴지리만큼 독자들이 만족할만한, 볼만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해결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의 열린편집이란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편집자들이 관여해야하는 부분도 많을 뿐더러, 기본 알고리즘이 '좋은 글을 쓴 사람이 계속 좋은 글을 쓴다'는 명제와 '좋은 글을 추천하는 사람의 추천 경향 및 가중치를 두는 것'인데 앞으로 가야하는 블로거뉴스의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문제가 분명 몇가지 생깁니다.


1. (가급적) 인터넷 매체 모든 글을 수집해서 알고리즘에 의해 좋은 글을 노출시키는 시스템으로 간다고 하면, 누구나 어느 매체나 모든 글을 부담 없이 송고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계속 좋은 글을 쓴다는 알고리즘이 있다면, 많은 추천을 받을 글만 송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2. 언론까지 블로거뉴스가 확장하려고 하지만, 미디어 다음의 뉴스세션과 중복되지 않은 컨텐츠를 어떻게 필터링할 것인지, 아니면 미디어다음 뉴스세션의 편집까지 열린 편집을 적용할 것인지 정해지지가 않았습니다. 이미 언론사에서는 블로거뉴스를 통해 기사까지도 송고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말이죠.


미디어 다음 내부에서도 의견이 조율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요 부분은 완전히 제 추측입니다만, 지금은 상당히 이리 저리 실험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디어다음 뉴스에 송고된 기사를 블로거 뉴스에서도 싣는 것이 말이죠. 때로는 미디어다음 뉴스세션에서는 묻혀있는 기사가, 블로거 뉴스에서 좋은 반향을 얻기도 하니까요.


더 큰 문제는 블로거들에게 너무나 많은 기대를 줘왔다는 것입니다. 블로거가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를 너무나 순수하게 받아들였던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이러한 변화는 '배신감'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전문화되고 기자와 다름 없는 활동을 하는 블로거들에게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불공정 께임으로 변질되었다고 느낄 여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블로거뉴스는 어떻게 변할까요? 어떻게 블로거들과 함께 해 나갈까요? 궁금해집니다.


관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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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여러분들은 어떤 파워블로거를 지향하시나요?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삭제

    웹2.0을 통한 1인 미디어, 블로그의 등장으로 매스미디어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정의를 통해 블로거가 가져야할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뒤돌아 보고, 과연 파워플로거란 어떤 것인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거 여러분들 개인적 생각과 느낌을 댓글로 참여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의 정의 미디어 2.0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상호소통입니다. 기존의 일방적 정보전달의 매개체였던 매스미디어의 권력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의 직접소통의 장이 비로소..

    2008/11/18 15:29
  2. Subject: 블로거뉴스, 기자블로거가 불리할 수도 있다.

    Tracked from 동글로그 4.0 - 쉽게 읽는 의료·보건·복지  삭제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간혹 기자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포스팅을 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글을 쓰는 사람들이고, 기사거리를 빠르게 접하는 사람들인 만큼 블로그 운영에서도 더욱 이득이 있지 않겠나... 하는 점이다. 사실 이같은 인식은 어느정도 맞는 점이 있지만 틀린 점도 많다. 실제 기자로서(조중동 등 큰 일간지 기자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블로그 운영은 결코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첫째..

    2008/11/18 18:01
  3. Subject: 미디어의 트랙백 지원 손익계산

    Tracked from blog.2all.kr  삭제

    이야기가 나온김에(관련글: 미디어다음의 모든 글에 트랙백 걸 수 있다면) 생각해봤는데, 이게 기존 미디어에 이익인지 손해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리 요구하는 블로거가 많아도, 수익성이 중요한 미디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생각할 것이 많겠죠. 그래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랑 추천해주신 분들과도 논의하고 싶어서 몇가지 장단점을 정리해봅니다. 혹시 다른 근거들을 알고 계신 분들은 덧글을 좀 달아주세요.우선 미디어에서 트랙백을 지원하는 경우의 장점, 편익1....

    2008/11/19 20:28
  4. Subject: 미디어다음의 모든 글에 트랙백 걸 수 있다면

    Tracked from blog.2all.kr  삭제

    1.난 블로그에 글을 쓰고 나면 관련 포스트를 검색해서 트랙백(엮인글, 관련글 등으로 부르기도 함)을 건다. 열 개에서 스무 개 정도되는 글에 트랙백을 꼭 걸어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방문자 수가 늘어나길 바라는 것보다는, 애써 쓴 글을 관심있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다.그런데 내가 관심을 갖는 주제는, 시사나 경제 일반을 제외하고는, 좀 특수한 것들이다. 지역이나 소규모 메타블로그,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의 블로그 교육 등,...

    2008/11/19 20:2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함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업적인 용도에 발맞춰 블로그로 옮겨온 저를 보아도 블로그뉴스 개편과 사람들의 관심은 방문자에 쏠려있는듯합니다. 블로그뉴스도 하나의 수단으로 많은 이들이 도전하고 있는데
    글을 짜임새 있게 재능있는 분들이 우위를 차지하고 블로그 메인을 차지하시니..
    조금씩 블로그뉴스엔 관심이 멀어지는군요
    또한..한꺼번에 많은 자료를 올리시는 분들도 가끔뵐수 있는데..저도 예외는 아니지만..
    앞으로 어떻게 블로그가 갈피를 잡을지 궁금해지네요

    2008/11/18 14:42
  2. -_-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뉴스 블로거 영역 구분이 더 없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고요. 뉴스라는 권위적인 부분이 없어지면서 블로거와 기자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지금 다음이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동의하고.. 블로그가 오히려 뉴스 영역으로 더 확장하는 건 또 어떨까 싶네요. 찌라시 기자들도 많잖아요...

    2008/11/18 15:48
  3. BlogIcon 동글로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 트랙백 하나 하고갑니다~

    2008/11/18 18:02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11/18 18:13
  5. BlogIcon 세미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뉴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기유발 촉매제가 무엇이며 또 어느 정도의 매리트가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또 블로그 운영의 목적과 블로그를 어떻게 재밌게 운영할 수 있도록 멘토링 하느냐가 주요 관건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새로운 신규 블로거들이 안착하고 글들이 자유경쟁하에서 좋은 글들이 빛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뭐 이런게 블로거뉴스에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2008/11/18 22:25
  6. BlogIcon Yuj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블로그뉴스에 언론매체가 엉키어 있다는 사실이 영 못마땅합니다.
    처음 블로그란 개인의 단순한 홈페이지같은 사소하고 조촐한 이야기들을 다루어
    그 커뮤니티안에서 즐기던 문화를 블로그뉴스라는 오픈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질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고 초대하지않았나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언론매체의 블로거들이 경쟁에서 늘 우위에 차지하고
    저널리즘에 직업적이지 못한 많은 개인 블로거들의 소외감내지는 그들과 경쟁하려는
    심리를 조장했다고 봅니다-어찌보면 바위돌에 달걀깨뜨리기-쨉도 안되는 경쟁이지요

    저는 언론매체의 블로거들과 개인블로거를 한데 뒤석여..그 뒤안길에서
    늘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소외된 블로거들을 위해서라도
    절대적 분리해야 한다고 봐요-노는물에서 놀아야 되는데...
    어쨌든, 저 개인적으로는...경쟁이 뭐~ 자기개발에 좋긴합니다만...

    그리고 열린편집의 알고리즘이 분명하지 않은 이상...제눈에
    안열린편집이 너무 자주 보이네요 ㅠㅠ

    2008/11/19 00:21
  7. BlogIcon 어벙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미디어다음의 다른 영역(트랙백)에 대한 제 생각을 트랙백으로 남기고 갑니다.

    2008/11/19 20:30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11/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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