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듣는 말입니다. 작년 말 부터 올 한해는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놀(?) 예정이라고 했고,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지낼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지만, 요즘 한국에 들어와 있거든요. 가끔 강의도 나가고, 세미나에서 발표도 하고, 학위 논문 마무리하고 대학원 졸업 준비도 했습니다. 블로그는 소홀했지만, 몇 몇 매체에 글을 쓰는 일도 하고요.
하지만, 속 시원한 답변은 안되죠. 모교에 '의대생이 알아야할 인터넷 상식'이란 주제로 강의를 갔다가 몇 분의 교수님들을 만났는데 요즘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그냥 쉽니다'했다가 왜 쉬느냐는 더 어려운 질문을 받았습니다.
실은 쉬고 있지않습니다. 환자 진료하는 업무 이외의 일을 하고 싶다고 몇차례 농담처럼 이야기 하기도 했었고, 2007년 블코 인터뷰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환자보는 것 이외의 길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 앞에 답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환자보는 것을 싫어하거나 수술을 싫어한 것도 아니였고, 의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는 것도 좋아했고, 논문 쓰는 것도 나름 잘(?) 했는데 이 보다 더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것이 있느냐. 혹시 최근 나빠져가는 의사에 대한 인식이나 의료계 현실에 소극적인 반항을 하는 것은 아닌가? 지난 14년간 가족들의 지나친 기대에 지쳐 수동적인 공격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여러 고민을 했습니다.
몇 개월을 고민했습니다만, 쉽게 답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현실을 보면 적어도 저만큼의 능력을 가진 동료 의사들이 대한민국에 엄청나게 많은 것은 사실이고 제가 그 치열한 경쟁에 다시 들어가는 것 보다는 조금 새로운 영역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의사 블로거였으니 의학 기자를 하는 것이냐고 묻기도 합니다만, 저는 제가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는 것 보다 누구나 자신이 아는 것을 전해 줄 수 있고, 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큰 틀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Web을 이용해 많은 의사들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고, 의료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의료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팀블로그였던 헬스로그나, 여러 선생님들이 참여해주신 메타블로그 닥블이 작지만 약간이나마 온라인 세상 속에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것처럼,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떤 형식이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현재로써는 주식회사 형태로 회사를 만들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함께 꿈을 꿀 사람들을 모아 회사를 꾸려볼 생각입니다.
경영에 대해 잘 모르기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배워야합니다. 또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지만, 지금까지의 윤리적 잦대나 가치에 흔들림이 없기 위한 마음가짐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시작한 회사가 타성에 젖는 순간 사실상 실패에 봉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회사를 만드는 것은 좋은데 그 길이 더 돈을 잘 버냐?'는 질문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제 혼자의 몸도 아니고 처와 자식, 그리고 모셔야할 부모님도 계신터인데 잘 결정하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그러나 지금 안하면 나중엔 절대 못한다는 욕심에 제가 원하는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기존에 비슷한 여러 사이트가 있었고, 또 이미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최선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인가, 어떻게 해야 최상의 소통의 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고 거기에 제가 생각하는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께 앞으로도 격려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속 시원한 답변은 안되죠. 모교에 '의대생이 알아야할 인터넷 상식'이란 주제로 강의를 갔다가 몇 분의 교수님들을 만났는데 요즘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그냥 쉽니다'했다가 왜 쉬느냐는 더 어려운 질문을 받았습니다.
실은 쉬고 있지않습니다. 환자 진료하는 업무 이외의 일을 하고 싶다고 몇차례 농담처럼 이야기 하기도 했었고, 2007년 블코 인터뷰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환자보는 것 이외의 길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 앞에 답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환자보는 것을 싫어하거나 수술을 싫어한 것도 아니였고, 의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는 것도 좋아했고, 논문 쓰는 것도 나름 잘(?) 했는데 이 보다 더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것이 있느냐. 혹시 최근 나빠져가는 의사에 대한 인식이나 의료계 현실에 소극적인 반항을 하는 것은 아닌가? 지난 14년간 가족들의 지나친 기대에 지쳐 수동적인 공격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여러 고민을 했습니다.
몇 개월을 고민했습니다만, 쉽게 답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현실을 보면 적어도 저만큼의 능력을 가진 동료 의사들이 대한민국에 엄청나게 많은 것은 사실이고 제가 그 치열한 경쟁에 다시 들어가는 것 보다는 조금 새로운 영역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의사 블로거였으니 의학 기자를 하는 것이냐고 묻기도 합니다만, 저는 제가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는 것 보다 누구나 자신이 아는 것을 전해 줄 수 있고, 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큰 틀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Web을 이용해 많은 의사들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고, 의료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의료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팀블로그였던 헬스로그나, 여러 선생님들이 참여해주신 메타블로그 닥블이 작지만 약간이나마 온라인 세상 속에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것처럼,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떤 형식이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현재로써는 주식회사 형태로 회사를 만들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함께 꿈을 꿀 사람들을 모아 회사를 꾸려볼 생각입니다.
경영에 대해 잘 모르기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배워야합니다. 또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지만, 지금까지의 윤리적 잦대나 가치에 흔들림이 없기 위한 마음가짐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시작한 회사가 타성에 젖는 순간 사실상 실패에 봉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회사를 만드는 것은 좋은데 그 길이 더 돈을 잘 버냐?'는 질문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제 혼자의 몸도 아니고 처와 자식, 그리고 모셔야할 부모님도 계신터인데 잘 결정하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그러나 지금 안하면 나중엔 절대 못한다는 욕심에 제가 원하는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기존에 비슷한 여러 사이트가 있었고, 또 이미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최선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인가, 어떻게 해야 최상의 소통의 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고 거기에 제가 생각하는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께 앞으로도 격려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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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셔도 잘 하실 것 같습니다만...^^ 의학전문기자는 요즘 많이 보편화되었던데 의학전문PD 같은 것은 어떤가요? 신문보다는 방송에 더 전문가가 많이 필요한 듯합니다. 어떤 회사를 하실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날이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9/06/09 12:48의학 전문 작가(?), 영화 자문(?)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소질이 없어서 말이죠 ^^;
2009/06/09 13:13부산에서 뵙고 올라왔어야 했는데 선생님께 인사드리지 못하고 온 것이 항상 죄송합니다.
양깡님...가능한 기자는 하지 마세요. (어떤 의미인지 아시지요?)
하시는 사업 구체화되시면 같이 커뮤니케이션 해 주세요. 도와드릴일이 있을찌 한번 다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2009/06/09 14:25기자는 안하는데, 기자처럼 아르바이트(?)는 요즘 조금 합니다. 앞으로 전업 기자로 일할 생각은 없습니다. 정대표님께 조언 구할 일은 앞으로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
2009/06/09 23:48주식회사입니까?
2009/06/09 14:38저도 소액 주주로 참여해볼까요?...^^
(현재 상황으로는 정말 소액 주주...-.-; )
네, 주식회사입니다. 지금은 주주가 다 결정된 상태지만, 2차 투자 받을 때에 원하시는 닥블 선생님들께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2009/06/09 23:49무엇보다도 요즘 같은 시기에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시든지 잘 되시리라 믿습니다. ^^
2009/06/09 18:36거의 객기(?)에 가깝죠. 무모한(?) 도전이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많은 선생님들이 꿈꿔온 소통의 장을 만드는데 노력을 할 것입니다.
2009/06/09 23:50저도 항상 대단하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응원합니다
2009/06/09 19:44용빈님은 스카웃 대상이죠. 제가 참고 있는 겁니다. ^^
2009/06/09 23:51본의 아니게 오랜만에 찾아왔다가 근황을 듣게 되었네요..^^ 어쩌면 양깡 선생님은 그런 일을 하시겠구나...하는 예감이 들었다면 믿으실랑가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고 또한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하실 거예요...
2009/06/13 22:49감사합니다~ 선생님.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세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 기대도 됩니다.
2009/06/14 12:06근황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에 도전하시네요. 사람은 자기가 해보았던 일이 가장 쉬운 법인데 굳이 어려운 길을 가려는 의지에 존경을 보냅니다. 도전정신이 있어야 성공할 기회도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쉽지 않았을 결정에 축하드리고 한발 한발 신중히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계속 소식 전해주세요. ^^
2009/06/14 21:41한발 한발 신중히 나아가겠습니다. 벌써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조금씩 앞으로 나갈 것 같습니다.
2009/06/14 22:49양깡님께서 시작하신 헬스로그 및 닥블도 정말 선진적인 의료블로그의 모델이 된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2009/06/21 03:42감사합니다. ^^
2009/06/21 10:25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