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존엄사를 시행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세브란스 병원'10시 22분' 국내 첫 존엄사 시행 (종합) - 청년의사) 존엄사를 시행했다고 표현한 것은 호흡기를 제거할 경우 환자가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였겠죠. 그렇다고 해도 조금 말이 이상하기는 합니다. 어찌되었든 환자분께서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라 임종 시점은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있었는데 혹시 환자분이 이대로 계속 호흡이 가능하시다면 ...?? 이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엉뚱한 상상이죠. 그런데 가끔 의학은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펼쳐지기도 하니까요. 예측하지 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할머님의 산소포화도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폐렴등도 없는 상태이며 자가호흡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예상과 달리 오래 생존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병원은 현 상태로 안정된다면 가족이 집으로 모시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할머니가 호흡기에 의존 없이 약간의 도움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면 과연 할머니에게 모든 의학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옳은 일 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상황에 새로운 판단이 필요한 것일까요?


현 상태로 지속될 수 있다면 모든 의료지원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할머니가 괴롭지 않은 선에서 지원을 지속하는 것도 고려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황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애초 예상과 달리 호흡기 제거 후 상태가 안정상태라면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겠다는 계획은 변경도 고려해야합니다. 하지만 지금 법원이나 윤리위원회 등의 판단은 추후 상황에 대한 고려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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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존엄사?? 과연 누구를 위한 연명치료 중단인가?

    Tracked from 갈매기영민의 잘먹고 잘사는 법  삭제

    어제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존엄사가 거행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존엄사!! 환자의 인권을 존중하며, 존중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즉, 환자가 식물인간 상태일 때 회생가능성이 없을 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기 위해 환자의 인공호흡기를 때어내는 시술입니다. 그런데 이번 역사적 존엄사 시술에 있어서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바로 환자의 존엄성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시행된 시술로 환자의 인공호흡기를 떼어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가 하루동안이나..

    2009/06/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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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쮸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게 있는데요-
    호흡기를 장착하고 있다가도 자가호흡이 가능하다 하면 호흡기를 제거할수 있는거죠?
    그럼 그동안 할머니는 호흡기를 제거 할 수 있는 기준이 안되셨던건가요?
    첫번째 존엄사(?)인데, 참으로 interesting case가 되었네요.

    2009/06/23 21:09
    • BlogIcon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존에 호흡기 유지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여러 이유로 자발 호흡만으로 생명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왔던 것 같습니다. 제거할 경우 치명적일 것이고 이 부분이 존엄한 죽음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하였는데 실제로 호흡이 가능하신 거죠.

      여러 생각할 부분이 있지만, 어제 9시 뉴스에 따르면 가족들은 호흡기만 제거할 뿐 다른 치료는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병원측에서도 법원에서 호흡기만 제거하도록 명했지, 기타 치료는 계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법원이 존엄사를 인정하면서 존엄사 대상으로 걸었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할 경우 곧 사망에 이를 것이 예상되는 경우'에 해당되었던 것인지가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2009/06/24 08:41
    • BlogIcon Hw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도에 의하면 전에 인공호흡기 제거를 위해 테스트를 했는데 자발 호흡이 충분치 않아서 제거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아마 CPAP 정도 걸고 난 뒤에도 self가 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인체라는 것이 참 오묘하죠.

      2009/06/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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