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바리님으로부터 넘겨받은 편견타파 릴레이입니다. 뭐가지고 할까 하다가 제가 최근에 느낀 의사에 대한 편견들을 생각해봤습니다.
1. 의학은 믿을 수 없어?
얼마전 과학창의재단의 위원회에 회의를 갔다가 여러 필진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한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의학 논문을 보니까, 결과에 대해서 자기들도 확신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일동 껄껄껄)'
이야기의 발단은 과학 컨텐츠 생성에 있어 가이드라인이 있는가-였습니다. 의료정보의 경우에는 상당히 신중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고 있고 과학 정보도 그래야하지 않는가-가 제가 이야기한 요지였지요. 괜히 이야기 꺼냈다가 이공계 교수님들의 농담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뭘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이 의사가 되야한다', '뭔지 모르면서도 치료는 한다' 등등 다양한 농담이 나왔습니다.
물리학적 실험, 실험실의 실험들과 달리 임상연구는 여러 가지 제한이 따릅니다. 규모가 항상 크면 좋겠지만 그러기도 힘들고, 모든 궁금증을 다 실험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에 대한 실험이니 당연히 윤리적, 법률적 제한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 모든 것을 밝히고자하는 의학자들의 욕심이 과한다면? 과거 세계대전 당시 벌어진 인체 실험을 떠올리셔야 합니다.
제한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전체적인 윤곽을 잡기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변수로 임상실험을 해서 결론을 내립니다. 그렇게 인정된 학술적 결과를 통해 의사들이 치료하고 또 환자들도 치료 받게 되는 것이죠.
2. 의사들은 다 잘산다?
최근에 저는 사업체를 만들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의사등 의료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과 의료 소비자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는 사업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뭐 그렇게 돈 벌 것 같은 사업은 아니라고 수근댑니다. 나름대로는 소신 것 진행하고 있습니다.
병원이 아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직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다 잘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가 돈이 많아서 이런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셨고요. 아마 잘사는 의사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결국 제 재무상태(?)나 가족들이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하다가 되려 동정의 눈빛을 받았습니다. 그럴 것 같아서 이야기 안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의사란 직업이 편견 대상이 되다보니 안해도 될 말을 변명처럼 해야합니다.
3.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고 난 이후에는 모든 병에 대해 검사가 된 것이다?
가끔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지난 주에 병원 갔는데 의사가 다 이상없다고 하던디?'
진료본 이유에 대해서 이상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믿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목이 아파서 갔다가 진료받으면서 피검사,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거기에 이상 없으니 다 이상 없는 것으로 확대해석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검사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방어기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계속 될 경우에는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보시고 필요한 검사를 해야하지만, 때로는 전혀 상관없는 증상으로 병원 갔다 온 것으로 '괜찮으려니' 위안을 삼는 것이죠. 연세드신 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지내십니다.
요정도로 편견 타파 릴레이를 마칩니다. 더 있을 것 같은데 그 꺼리들은 다음 기회에 써보든지 하겠습니다.
이 릴레이는 마바리님으로부터 왔습니다. 다음 릴레이는 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 선생님하고, 비뇨기과 두진경 선생님, 그리고 블코의 이지선 대표님께 넘겨 봅니다.
1. 의학은 믿을 수 없어?
얼마전 과학창의재단의 위원회에 회의를 갔다가 여러 필진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한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의학 논문을 보니까, 결과에 대해서 자기들도 확신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일동 껄껄껄)'
이야기의 발단은 과학 컨텐츠 생성에 있어 가이드라인이 있는가-였습니다. 의료정보의 경우에는 상당히 신중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고 있고 과학 정보도 그래야하지 않는가-가 제가 이야기한 요지였지요. 괜히 이야기 꺼냈다가 이공계 교수님들의 농담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뭘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이 의사가 되야한다', '뭔지 모르면서도 치료는 한다' 등등 다양한 농담이 나왔습니다.
물리학적 실험, 실험실의 실험들과 달리 임상연구는 여러 가지 제한이 따릅니다. 규모가 항상 크면 좋겠지만 그러기도 힘들고, 모든 궁금증을 다 실험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에 대한 실험이니 당연히 윤리적, 법률적 제한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 모든 것을 밝히고자하는 의학자들의 욕심이 과한다면? 과거 세계대전 당시 벌어진 인체 실험을 떠올리셔야 합니다.
제한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전체적인 윤곽을 잡기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변수로 임상실험을 해서 결론을 내립니다. 그렇게 인정된 학술적 결과를 통해 의사들이 치료하고 또 환자들도 치료 받게 되는 것이죠.
2. 의사들은 다 잘산다?
최근에 저는 사업체를 만들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의사등 의료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과 의료 소비자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는 사업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뭐 그렇게 돈 벌 것 같은 사업은 아니라고 수근댑니다. 나름대로는 소신 것 진행하고 있습니다.
병원이 아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직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다 잘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가 돈이 많아서 이런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셨고요. 아마 잘사는 의사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결국 제 재무상태(?)나 가족들이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하다가 되려 동정의 눈빛을 받았습니다. 그럴 것 같아서 이야기 안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의사란 직업이 편견 대상이 되다보니 안해도 될 말을 변명처럼 해야합니다.
3.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고 난 이후에는 모든 병에 대해 검사가 된 것이다?
가끔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지난 주에 병원 갔는데 의사가 다 이상없다고 하던디?'
진료본 이유에 대해서 이상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믿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목이 아파서 갔다가 진료받으면서 피검사,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거기에 이상 없으니 다 이상 없는 것으로 확대해석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검사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방어기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계속 될 경우에는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보시고 필요한 검사를 해야하지만, 때로는 전혀 상관없는 증상으로 병원 갔다 온 것으로 '괜찮으려니' 위안을 삼는 것이죠. 연세드신 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지내십니다.
요정도로 편견 타파 릴레이를 마칩니다. 더 있을 것 같은데 그 꺼리들은 다음 기회에 써보든지 하겠습니다.
이 릴레이는 마바리님으로부터 왔습니다. 다음 릴레이는 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 선생님하고, 비뇨기과 두진경 선생님, 그리고 블코의 이지선 대표님께 넘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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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07:4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의사와 의학에 대한 편견...잘 봤습니다.
2009/07/11 11:49살짝 트랙백으로 엮어봅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반갑습니다. 이번에 오프라인 모임에 시간되시면 나오시면 영광이겠습니다. ^^
2009/07/13 21:56음냐.. 바통이 왔네요. 하루 이틀 고민해보고 잘 써보겠습니다! ^^ 근데 저는 평범한.. 직종이어서...후후
2009/07/11 13:36평범한 직종이 어디있나요~ 게다가 대표님 직업 하시는 일을 제가 아는데 전혀 안평범하시거든요~
2009/07/13 21:56잘보고 갑니다 ㅋ 저도 바통 던졌는데 ㅋ 마바리 님보다 늦어서 ㅋㅋ
2009/07/11 15:00다른 분께 다시 던져야하나;; ^_^;;
수빗님 편견타파 릴레이 보고 저도 바통받은 것을 빨리 써야겠다 싶었습니다.
2009/07/13 21:57머리 속에 생각은 많은데, 쓰기는 좀 힘들죠...^^
2009/07/11 15:46바톤이 퍼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엔 정말 주제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파급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2009/07/13 21:57병리과 의사는 슬라이드만 보면 다 알 수 있다라는 것도 있고..

2009/07/12 00:40부실한 검사의뢰서는 당연한 것이다라는 것도 있죠. ㅡㅡ;;
병리과는 6시 이후에는 퇴근한다도 있습니다.
방사선과 선생님도 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2009/07/13 21:58병리과 6시 퇴근은 사실이 아니고 당직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음...다른 과학 분야는 결과에 대해 확신을 하는 건가요?
2009/07/12 15:54운동 관련된 논문도... 제한점이 굉장히 많은데...
사실 제한이 어디나 있을 겁니다만 그날 참석하신 교수님들이 농을 던지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2009/07/13 22:00요즘에는 의외로 의학에 대해 전혀 모르시거나 아애 편견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봐서 어디까지가 농담이셨다고는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마바리님의 릴레이 글을 보고....음..역시 마바리 선생님은 유명하시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2009/07/13 00:33갑자기 양깡선생님의 바통을 받아서, 혼자 고민하다 바로 넘겼습니다...^.^
근데, 호칭좀 이제 정해주시지요.....
선생님이라고 해야 됩니까? 사장님이라고 해야 됩니까? 아님 CEO?
전 이제 사장님으로 부르고 싶습니다만.....앞으로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사장님 넘 어색한데요? 사장은 돈이 있어야 사장이지 돈도 없는 놈이 사장이란 칭호는 어울리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호칭의 괴리감은 거기에서 오는 것 같아요.
2009/07/13 22:00의사들은 다 잘산다..제가 쓴 음대생들은 다 부자다와 약간 비슷한 편견이네요..^^;;
2009/07/14 03:22병원에 다녀온 이후 그냥 몸이 다 괜찮다더라..이런 생각 저도 하는 편이긴 합니다. 전 두번째 이유인 방어기제에 해당되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쓴 편견타파 릴레이도 트랙백 걸어두고 갈게요~~^^;;
음대생은 다 부자다란 편견도 있죠 ^^
2009/07/14 10:08방문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이리저리 무사히 바통 회피신공 진행중입니다^^V.
2009/07/14 11:14토요일...좋긴 한데 저는 이번 토요일에 당직이라서요-성격이 못되먹어서 당직일에는 아직도 원내 Keep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30대니까 이짓하니 나이 50넘어서도 과연 이럴 수 있을까...의문입니다.-
선생님~ 언젠가는 꼭 뵙고 말겠습니닷!
2009/07/14 17:45사업인제 시작하신 분더러 내려오세욧 하고도 뭐하고,,,뭣보다도 뭔가 특색있는 음식점이 별로 없어서 대접해드리기도 뭣합니다만,
2009/07/15 07:23그래도 오십시오!!!
가겠습니다. ^^
2009/07/15 14:24지금 무슨 편견을 깨야하나 고민중인데 답이 없네요. 혹시 힌트라도 있으시면 주시길... ^^
2009/07/18 09:06멋진 편견타파 릴레이 잘 봤습니다. ^^ 선생님 글이 젤 재미있네요. 책나오면 저도 꼭 구입해 보겠습니다.
2009/07/31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