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놀이동산에 가는 것은 손에 꼽을 일이였다. 유치원때 처음으로 자연농원(현재 에버랜드)에 갔었고, 당시 기억이 생생하다. 초등학교 졸업할 때 즈음해서 한번 더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모님과 함께 간적은 별로 없었지만, 나를 귀여워해주던 외삼촌과 이모와 함께 갔던 기억도 난다. 그렇게 다 따져도 몇 번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에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의 연간이용권을 구입했다. 어렸을 때 한(?)을 풀고 싶었던 것인지, 아이들의 문화생활(?)을 위해서인지 나도 헷갈린다. 확실한 것은 아이들만큼이나 내가 좋아한다는 것. 특히 수족관은 사색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딱 좋은 것 같다. 평일에 아무도 없는 수족관을 혼자 천천히 걷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화요일 오후 2시엔 피라니아 먹이 주는 시간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연간이용권이 이용 횟수에 비해 상당히 이득인 것 같지만 달리 보면 생각만큼 자주 안갈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자주 가서 부대 시설 이용에 돈을 더 쓰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내 경우엔 평소엔 안갔을 터인데, 이용권이 있다고 가고 또 가서 돈을 쓰게 되는 것 같다.
뭐, 어쨋거나 어렸을 때 누리지 못한 호사를 어른되서 누린다고 해야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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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어른이 되서도 연간회원권은 ㄷㄷㄷ인지라... 전 가끔 학교 근처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산책을 해요. 거기도 나름 수족관이 있어요. ㅋㅋ 북극곰이랑 물개도 있어요.
2009/11/22 01:13코엑스나 롯데월드나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연간이용권을 샀지 만약 조금만 멀었으면 제대로 쓰지 못했을 것 같아요. ^^
2009/11/22 09:51씁쓸~ 하군요^^; 어릴때 한을 푼다고 나이들어서 뭐든 경험해 보고 싶어하고, 체험하려고 해도 그 시절은 되돌아오지 않나니. 제 경우에는 안하는것 보단 낫지만 한풀이는 안되는것 같아요.
2009/11/23 09:27그래서 괜히 씁쓸~;
어떻게 하더라도 그 시절이 돌아오지는 않겠죠. 그래도 손에 쥐어진 연간회원권을 보니 아무도 없는 평일 마음 것 혼자 뛰놀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부질 없겠지만요...
2009/11/23 10:35